제  목 :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정말 예민한 사람만 걸리는 걸까? [건강톡톡]
시도 때도 없이 배가 꾸르륵거리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배가 아픈 사람이 있다. 특정 음식만 먹으면 가스가 차서 일상생활이 불편하기도 하다. 특별한 원인 없이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가 계속된다면 대부분 '나는 예민하니까' 또는 '나는 장이 별로 좋지 않나 봐'라고 넘긴다. 그러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예민한 성격 탓이 아니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과민성대장증후군|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긴장하거나 예민할 때마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합니다.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요?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기능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장내 세균의 불균형, 과민한 장 반응,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자들에 의해서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고 수축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입니다. 즉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화하여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든지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든지 하는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Q. 대변 모양이 납작한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나요?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의 모양을 통해서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대변이 납작하거나 가는 모양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또 토끼똥 모양 변의 경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과음하는 경우, 매운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Q. 대장 내시경 후에 장이 예민해지기도 하나요?대장 내시경 검사 후에는 일시적으로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변 습관의 변화에 따라 일시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변비 등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2주 전후로 자연적으로 정상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김성강 원장 (우리들항외과의원)Q. 만성 복통과 설사가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인지 크론병인지 헷갈립니다. 크론병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종종 증상이 유사하여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론병은 회장과 대장에서 흔히 잘 발생하는 만성적 궤양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설사와 복통 증상이 길어지면서 체중 감소까지 일어난다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장의 모든 층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과 설사, 전신무력감, 혈변, 발열, 항문 통증 등이 있습니다. 통증은 배꼽 부위 또는 아랫배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크론병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Q.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경우 공복 시간이 길면 안 좋나요?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경우 공복 시간이 길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의 민감도가 증가하여 배변 양상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대장 내 가스가 증가하여 복통과 복부 팽만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분의 공급이 부족해져 장내 환경이 악화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하루 3끼 이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사이의 간격은 3~4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유제품,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콩류,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Q.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피해야 하는 음식은 어떤 게 있나요?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의 자극에 의해서 복통이나 설사가 유발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자나 치킨 같은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일반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배에 가스도 많이 찰 것이고요. 그래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유제품이나 밀가루 음식,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유산균이 도움이 될까요?장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인 유산균을 떠올립니다. 실제 유산균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일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설사와 변비뿐만 아니라 복통, 복부팽만, 잦은 트림, 방귀뿐만 아니라 전신피로, 두통, 불면과 같은 전신 증상까지 동반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따라서 유산균 섭취만으로 이러한 증상을 모두 개선할 수는 없습니다. 내과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과에서는 항콜린성 약제 즉 진경제를 주로 처방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강 원장 (우리들항외과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다음글 : [카드뉴스] 역류성 식도염...'이것' 때문이라고?
이전글 : 사춘기가 지나치게 빠르다면 '성조숙증' 의심해야 [건강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