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12.26 작성자 : 이창일
제   목 : 변에 붉은 피가 묻어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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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에서 혈변은 붉은 색의 피를 배설하는 혈변과 검은 색의 피를 배설하는 흑변을 모두 말합니다. 혈변은 주로 소장 이하의 하부 위장관 출혈을 시사하지만 상부 위장관에서 대량의 출혈이 생기면 이 때에도 붉은 색의 혈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를 토할 정도의 상부 위장관 출혈이라면 흔히 흑변을 동반하게 됩니다. 60 ml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흑변을 초래하는데 이 때는 변의 색이 검은 것뿐 아니라 변이 풀어져서 흔히 자장면 소스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양상은 원인에 따라 달라..

선명하게 붉은 피가 변에 묻어 나오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는 치핵(치질)이나 항문 열상(찢어지는 것)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에 용종(살 혹)이나 종양(암)이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만성적인 출혈을 일으키지만 때로는 대량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령층에서는 점막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엉켜 있는 것이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피가 많이 섞인 설사를 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 나라에 흔치는 않지만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있고 기타 여러 가지 원인균에 의한 장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에서는 대장 게실에서의 출혈도 하부 위장관 출혈의 흔한 원인입니다.


혈변 시 빠른 시일 안에 원인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아...

예후는 원인 질환이 어떤 것이었고 또, 출혈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혈변이 있는 경우라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와 원인을 찾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여야 합니다. 일시적 출혈로 자연히 멈추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량 출혈로 생명이 위급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 출혈의 정도에 따라 심한 출혈의 경우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서 대장 내시경이나 조영술을 통해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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