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염증성장질환과 임신 (1)
염증성 장질환의 주증상은 출혈, 설사, 복통 및 체중 감소 등이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치질, 이질, 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으로 오진 되는 수가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젊은 사람에게 흔하므로 가임 연령의 젊은 여자환자와 그 가족은 임신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및 베체트병의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반대로 질병이 임신의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건강한 사람과 같이 쉽게 임신이 됩니까?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건강한 사람과 비슷하게 임신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쉽게 임신하지만, 소장 및 대장을 침범하는 크론병과 베체트병 환자에서는 빈혈이나 발열로 인하여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크론병 또는 베체트병이 심하면 증상이 가라 앉고 기분이 호전될 때까지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을 원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임신이 해롭습니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및 베체트병 환자가 임신할 계획이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할 당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비활동성이면 임신기간 중 별 문제 없이 잘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만약 활동성일 때 임신하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임신기간 중 계속 활동적으로 진행되고 때로는 임신 후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임신하면 임신 초기 (3개월 내)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크론병 환자에서는 임시 후기에 악화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좋아진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에는 산모가 건강하게 출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염증성 장질환이 임신과 출산 그리고 태아 및 신생아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라 할지라도 정상 분만에 이르는 비율은 건강한 사람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서는 미숙아를 분만할 확률이 높으며 때로는 사산하기도 합니다. 만약 임신 중에 증상이 악화되어 수술이 필요할 정도가 되면 태아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 임신 중에도 염증성 장질환이 발병할 수 있습니까?
임신 중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많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 중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더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크론병도 임신 중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질병 모두 산욕기 (출산 직후)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런 예는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임신 중에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임신 중에 가능한 한 어떤 약도 먹지 않으려는 것은 당연합니다. 설파살라진과 프레드니솔론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입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이 두 가지 약을 복용하더라도 태아에 해롭다는 근거가 없음이 최근의 광범위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임신 중의 주된 위험 인자는 약의 부작용이 아니고 활동성인 질병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임신하였다는 이유로 치료를 위한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