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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건강 Q&A]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었어요"...보기 싫은 '무지외반증'이란? |
 "무지외반증이 심하면 걸을 때 불편한 것은 물론 신발을 신기도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깁니다."평소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앞 볼이 좁은 구두를 많이 신는 사람이 조심해야 할 족부질환이 있다. 무지외반증이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서 발 안쪽 부분의 뼈가 튀어나와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무지외반증이 심하면 어떻게 될까. 정형외과 박영식 의사가 이에 대해 답했다. 다음으로 정형외과 김상범 의사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을 밝혔다.정형외과 조준 의사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무지외반증 체크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김상범 의사는 무지외반증 예방법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식 의사와 조준 의사가 무지외반증 치료법을 전했다.
 ◇ 무지외반증이란엄지발가락의 뿌리 부분인 제1 중족 발가락 관절 부분이 내측으로 돌출되어 신발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무지외반증, 왜 위험한가"정형외과 의사 박영식"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심한 경우에는 걷는 것은 물론 신발을 신기도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깁니다. 또, 휘지 않은 발가락 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며, 정상적인 보행을 어렵게 합니다. 보행 시 발뿐만 아니라, 무릎, 허리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정형외과 의사 김상범"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부모님에게 무지외반증이 있다면 자식에게도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평발 문제로 발생하기도 합니다.선천적이라고 한다면 본래 발가락 모양이 휘어져 있어 이후 작은 충격과 자극에도 무지외반증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만약 선천적으로 발 모양이 휘어져 있는 상태에서, 발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거나 발가락 변형을 유발하는 환경 및 습관, 자세 등이 반복되면 더욱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겠죠.발가락 모양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행동과 습관으로 후천적인 무지외반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지외반증 간단 체크법"정형외과 의사 조준"1. 하얀 종이 위에 이상이 의심되는 발을 올리고 그려줍니다. 카메라로 발 사진을 찍어도 됩니다. 2. 발 그림이나 발 사진에서,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를 체크합니다.3. 발과 엄지발가락의 측정 각도가, 15° 이상이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X-ray 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인지 정확히 알려면 X-ray 촬영을 해야 합니다.
 ◇ 무지외반증 예방법"정형외과 의사 김상범"평소 적절히 관리한다면 무지외반증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발가락 변형이 심해지지 않도록 발이 편하고 발볼이 좁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구두는 족부변형을 유발하기에 착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이 신어야 한다면, 발에 편한 맞춤형 구두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두를 꼭 신어야 하는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착용하길 바랍니다.아울러 발가락 사이에 끼는 교정기를 꾸준히 착용하면, 발의 변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발로 인해 무지외반증이 생긴 경우라면, 발바닥 아치를 지지해주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지외반증 치료는"정형외과 의사 박영식"무지외반증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었거나, 관절 관련 구조물에 이상이 생기는 등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절골술을 실시합니다. 일반 절골술은 작은 금속판으로 튀어나온 뼈를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중증 증상이 있으면, 나사나 핀으로 뼈를 고정하는 수술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수술은 통상 30~40분이 소요되며, 2~3일간 입원합니다. 전신마취보다는 하반신 또는 발목 마취를 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고 뼈가 붙는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무지외반증 일반 절골술의 경우, 핀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나사나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으면, 6~8주 후에 국소마취를 하고 핀 제거 수술을 받습니다. "정형외과 의사 조준"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발가락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보조기와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치료가 아닌 단지 현재 증상을 완화해주는 대증적인 요법입니다.무지외반증 치료는 수술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엄지발가락 내측 절개가 필수였지만, 이제 무절개 수술이 가능합니다. 엄지발가락 내측을 절개하는 수술 방법은 주변 연부 조직의 손상을 줘, 수술받은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통증으로 걷는 것을 어려워하고 불편감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발가락 통증과 변형이 심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도 수술을 꺼리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수술이 늦어져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까지 변형이 일어나 수술 부위를 더욱 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상처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무절개 교정술을 통한 무지외반증 치료가 가능하니,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영식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조준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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